세계유명연주자 시리즈 첫 포문을 여는 초량린

▲ 세계유명연주자 시리즈 첫 연주자 초량린.

(전국=국제뉴스) 김성대 기자 =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세계유명연주자 시리즈 첫 무대로 다음달 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과 4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현의 명인 초량린의 폭넓은 음악세계와 만남의 장을 연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세계유명연주자 시리즈는 세계적 거장의 여러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로 클래식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 

초량린은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1세대 대만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 19세에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데뷔한 이래 30여년간 그의 행보는 전 세계를 아울렀다. 

클래식 음악 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에 의해 2000년 올해의 연주자로 선정된 그는 고전과 현대를 망라하는 레퍼토리와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로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콘체르토 음반(1988, CBS Records)은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을 크리스토퍼 라우즈의 협주곡 음반(2004, Ondine)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최고의 클래식 음반으로 선정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이올린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앙상블의 일원과 지휘자 나아가 스승의 면모까지 초량린의 여러 측면을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초량린 듀오 트리오>에서는 초량린의 거장성과 실내악 일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그의 소통 능력을 엿볼 수 있고 <초량린 with 경기필> 무대는 초량린의 앙상블 리더와 지휘자로서의 영도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경기필하모닉과 첫 만남을 갖는 초량린. 그가 경기필하모닉의 어떤 면을 끄집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공연을 위해 내한한 초량린이 우리나라 클래식 미래를 인큐베이팅하는 프로젝트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를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정재훈 경기문화의전당사장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경기도내 곳곳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해 관객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것"이며 "세계적 거장들과 경기필하모닉의 지속적인 협연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 소속 예술단의 기량 향상은 물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주단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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