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국제뉴스) 정여주 기자 =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2015년도에 비해 13백만명이 늘어난 1억 15백만명으로, 지난 2013년이후 4년 연속으로 1억명을 넘기고 있다.

강원도의 '2016년 주요 관광지점 방문객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은 2015년 대비 12.8%가 증가한 1억 12백만명,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2015년 대비 30.7%가 늘어난 273만명 등 총 1억 15백만명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기별로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9월까지(3/4분기) 전체 관광객 수의 47%인 5,300만명, 가을과 겨울이 시작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 (4/4분기) 20%인 2,1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55%가 넘던 여름철 쏠림현상은 지난해말 정부와 연계하여 강원도에서 추진한 봄·가을·겨울여행주간과 연중 휴가개념의 관광패턴 변화 등으로 다소 분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유형별로는 기존의 단체, 경치 위주에서 개별관광, 가족, 힐링, 체험관광, 캠핑 형태로 점차 패턴 변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됐다.

날씨의 영향이 큰 지정관광지, 무료, 국·도립 공원 등 야외 관광지는 지난해 대비 4.1% 감소한 반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관광콘텐츠를 갖추고 있는 대형 리조트 등 유료관광지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유료관광지 최다 방문지는 남이섬, 강원랜드, 대명비발디파크 콘도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릉·태백권이 전체의 42%인 48백만명, 설악권이 29.2%인 34백만명, 춘천권이 21%인 24백만명, 원주권이 7.8%인 9백만명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요인으로 강릉·태백권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으로 세트장과 평창올림픽 사이트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점차 늘면서 전년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악권은 포켓몬고 열풍, 46만에 개방된 만경대와 토왕성 폭포영향으로 전년대비 31.3%의 큰 폭으로 증가되었으나, 해수욕장 관광객이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3.5% 증가했다.

춘천권은 로맨틱춘천페스티벌 등 꾸준한 관광콘텐츠와 산천어축제, 원주권은 지역축제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273만명)은 동계올림픽, 강원방문의 해, 눈스키, 한류 등으로 3/4분기까지는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겨울철 이상고온과 중국의 ‘한한령’으로 4/4분기 부터는 다소 감소하였고,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는 남이섬, 설악권, 춘천권순으로 분석됐다.

강원도관계자는 "강원관광이 명품화, 세계화, 소득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석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올림픽, 한류, 눈스키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관광트렌드의 변화에 맞춘 신관광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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