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삼국지 위,촉,오 세나라 중 촉한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성도인 청두, 많은 여행자들에게는 중국 서부여행의 출발지이자 티벳으로 향하는 관문으로 알려진 도시. 그리고 판다의 고향.

▲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된 판다보육기지 <사진=이성범기자>

1.  판다보육센터
중국 현지인들은 따슝마오(大熊猫) 또는 궈바오(國寶)로 부르는 중국의 국보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아이콘. 잘 알려진 바로 팬더는 대나무잎이나 연한 줄기를 주로 섭취한다. 멸종 희귀종으로 지정된 탓에 한여름 무더위에는 이른 아침을 제외하곤 24시간 에어컨이 가동된 우리안에서 지낸다. 

멸종희귀종으로 지정된데에는 번식이 가장 힘들다는 문제가 있는데 먹는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거의 잠을 자며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성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데다 일년 중 발정기간이 사나흘에 불과하고 교미시간도 극히 짧아 임신 성공율을 낮추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개체수가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판다사육센터를 방문해보면 수정과 임신, 출산에 대한 비디오를 상영해주는 장소가 있는데 정말 어렵게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판다보육센터는 바로 이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전략적으로 건립한 시설인데 공원처럼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을뿐 아니라 백조가 유유히 헤엄을 치며 다가오는 호수도 마련되어 있어 데이트 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한국어로 된 안내표지판이 있어 관람하기 한층 수월하다.

▲ 공원처럼 조성된 두보초당과 두보좌상 <사진=이성범기자>

2.  두보초당(杜甫草堂)
이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2대 시인으로 손꼽히는 두보가 759 - 763년까지 머물면서 글을 쓰던 곳. 현재는 20만제곱미터나 될 정도로 넓지만 시인 두보가 살아 생전에 글을 쓸때는 그저 작은 초가집 한 채가 전부였다.

평생을 실의와 좌절속에서 보낸 두보에게 청두에서의 4년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평화로웠던 시기다. 초당에서 그가 지은 시만 240여 수가 그걸 말해준다. 염두에 두지 않으면 실제 두보의 초가집이 어디인지 모르고 지나칠 만큼 커졌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2009년 정우성,고원원 주연의 영화 <호우시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 내용물에 따라 다양한 훠궈의 종류가 있다 <사진= 이성범기자>

3. 훠궈(火鍋)
많은 사람들이 훠궈를 중국식 샤브샤브로 알고 있는데 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의 요리사가 중국의 훠궈를 본따 일본에서 샤브샤브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사실여부를 떠나 쓰촨음식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한국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식이다. 쓰촨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마파두부, 단단면 등을 들 수 있지만 훠궈 또한 매운맛으로 빠질 순 없다. 

뜨겁고 매운 국물에 소고기와 양고기, 각종 내장, 두부, 채소 따위를 살살 흔들어가며 익혀 먹는 훠궈의 고향이 쓰촨이다. 고기를 다져 먹기좋은 크기로 나오는 동그란 완자속에는 고수가 함께 버부려져 있을지도 모르니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고수를 빼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 중국 남서부 내륙에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청두에는 제갈량을 모신 사당 <무후사>를 비롯해서 666년에 창건된 청두 최대의 도교사원인 <청양궁>, 남북조 시대에 창건되었다는 청두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 <문수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강언>도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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