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정선군이 고한읍 정암사에서 함백산 구간에 테마 숲길 '자장율사 열반길'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선군 고한읍 정암사에서 함백산까지 11km 구간에 '자장율사와 함께하는 단 하루 허락된 행복한 출가 산행'이란 테마로 체험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행객에게 걷고 싶은 아름다운 등산로 제공은 물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일상을 벗어나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한편 자살·도박중독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6년 노선 기본구상과 타당성 용역에 이어 금년 본격적인 숲길 조성과 콘텐츠 개발에 나서며 2018년 사업을 마무리하고 프로그램 추가개발과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정암사에서 만항마을 5.0km 구간은 번뇌의 길로 무장애탐방로, 나무다리, 샘터 등이 조성되며, 만항마을~야생화단지~만항재까지 2.2km 구간은 비움의 길로 야생화단지 산책로, 출렁다리 등이 조성된다. 향후 2단계 사업으로 만항마을에서 정암사 하산방향 3.0km 구간은 용서의 길로 기존 도로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자 정선군의 중요한 관광명소인 정암사를 중심으로 테마 숲길을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국민들의 힐링명소가 되도록 테마와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숲길 시작점인 정암사는 우리 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의 하나로 신라의 대국통(大國統)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이며, 사찰 뒷편에 위치한 정암사 수마노탑은 1964년 보물 제410호 지정되었으며, 역사·미술적 가치가 높아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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