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평택시는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은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의 국책사업 및 지역의 여건변화를 반영해 경기도 종합계획에 제시된 수도권 남부광역거점도시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계획을 수립한다고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계획의 목적을 효율적인 토지이용 및 인구계획 수립,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장기적 정책방향 설정, 하위 공간 계획의 지침 제시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관리체계 구축으로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써의 도시위상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5월24일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9월10일부터 10월22까지 4회에 걸쳐 시민계획단 회의를 진행한 후 지난 1월20일 공정회를 개최한 바 있다.

▲ 2035 평택 도시기본구상도(안)

이번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에서는 2035년 평택시 계획인구를 120만명으로, 도시공간구조를 1도심·1부도심·3지역중심의 단핵형 중심지체계로 설정했다. 

또한 '문화·경제·자연이 조화로운 시민의 도시 평택'이라는 도시미래상과 함께 5대 핵심이슈로 ▲도시의 균형발전 ▲산업·물류기능 강화 ▲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문화 인프라 확충 ▲기후변화 적응, 시민의 건강을 위환 주거환경 조성 ▲소통중심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도시공간구조는 당초 1도심·3부도심·3지역중심의 공간구조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규모 있는 개발이 가능하고 도시기능이 활발한 지역의 지속적인 강화로 파급효과 및 시너지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1도심·1부도심·3지역중심으로 설정하고 기능 간 연계를 강화해 균형발전이 가능하도록 고려했다.

생활권 설정은 당초 3개의 생활권인 북부생활권, 남부 생활권, 서부생활권을 도시공간구조 및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개의 생활권인 동부생활권, 서부생활권으로 변경해 동부생활권은 국제상업·문화·주거·행정타운·국제교류·한미교류 중심, 서부생활권은 관광·휴양·생산·유통·항만배후도시·전원도시 중심으로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은 확정된 개발사업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도시관리계획 일치 등을 고려해 시가화용지로 반영했고, 평택항배후도시, 만호지구, 현곡지구 등 관련계획 및 기형적인 도시형태 정비와 주거혼재지역 정비를 고려해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했다.

시가화 용지는 기정 10만3939㎢에서 1만4319㎢ 증가한 11만8258㎢로, 시가화예정용지는 장래 인구 및 경기전망, 개발사업을 고려해 기정 4만8456㎢에서 5만1579㎢로 3123㎢로 증가했으며, 보전용지는 시가화용지 및 시가화예정용지 증가에 따라 기정 33만5411㎢에서 31만7969㎢로 1만7442㎢ 감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통계획은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반영해 2022년 개통예정인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반영시켰으며 생활권과 연계하고 주변 시·군과의 원활한 광역교통을 위해 평택호 횡단도로, 국도 38호선우회도로, 국도 43호선과 제2서해안고속도로의 연결도로 등을 계획했다.

철도는 2016년에 준공된 수서-평택 간 고속철도와 2022년 준공예정인 서해안선 철도, 2019년 준공예정인 포승-평택 간 산업철도를 계획에 반영시켰다.

제3차 전국항만기본(수정)계획을 반영해 평택·당진항을 남부 수도권과 중부권의 대중국 교류 및 권역경제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두와 항만배후단지, 산업단지가 연계된 항만 물류클러스터 구축에 중점을 두면서 포승산업단지 물동량과 수도권 및 중부권의 수출입 물동량을 분담·처리하는 항만으로 계획했다.

기타 부문별계획에서는 18대 추진전략 58개 실천전략을 고려해 토지이용, 기반시설, 도심 및 주거환경, 환경보전과 관리,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 절약, 경관 및 미관, 공원 및 녹지, 방재 및 안전, 경제 및 산업개발, 복지 및 교육, 문화 및 관광 등 11개 분야에 걸쳐 기본방향 및 세부 실천계획을 담았다.

▲ 광역교통체계 계획도(안)

평택시는 이번 2035 평택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이 승인되면 향후 부족했던 계획인구 및 시가화예정용지를 확보하게되어 지역현안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단계적 추진이 가능하고, 일부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 고통을 받던 주민들의 고민 해결로 민원이 감소되며, 경기남부광역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써의 도시위상이 확립될 것을 기대한다.

시는 이번 수립(안)을 오는 10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승인 공고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35년 평택 도시기본계획상 계획인구 및 개발가용지가 확정되면 이를 고려해 공원·녹지기본계획, 도로정비기본계획, 수도정비기본계획, 하수정비기본계획, 경관계획 등 개별법령에서 정하는 각종 계획을 수립해 충분한 도시 기반시설 등 인프라를 확보하여 평택시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두 마리 토기를 잡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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