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깃 주름 방지하는 ‘칼라 핏’ 제품으로 창업성공

         ▲ 학생창업 모범답안 경일대 권태현 씨(사진제공=경일대학교)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학생창업의 모범답안을 보여주며 당당한 스타트업 기업의 CEO가 되어 대학을 졸업하는 이가 있다. 오는 17일 졸업을 앞둔 경일대학교 심리치료학과 4학년 권태현(사진·26세)씨가 그 주인공.

권 씨가 창업한 '만든다(Man-Dn-Da)'는 작년 8월 설립한 셔츠의 주름을 최소화해주는 아이디어 제품인 '칼라 핏'을 생산하는 스타트 업 기업이다.

경일대 재학 시절 옷걸이에 걸어놓은 셔츠의 깃에 주름이 가는 것에 착안해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 대학에서 개설한 창업 강좌를 수강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멘토 교수들에게서 창업노하우와 제품디자인에 대한 코칭을 받고 창업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아 창업진흥원 등으로부터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창업 후에는 OEM방식의 대량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특허출원과 디자인등록까지 마치며 지금은 대기업과 호텔에 납품 하기 위해 매출실적 증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월에 종료한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투자금 유치를 120%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칼라 핏’은 셔츠를 다림질해서 보관해도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앞뒤에 주름이 생성되고 마찰이 발생하게 되는 단점을 보완해 옷의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주어 등과 앞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권 씨는 "시중에 나온 옷걸이에 탈부착이 가능해 목부분 지지대만 있으면 여행이나 출장 시에 언제 어디서나 단정한 셔츠깃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재학 중에 수강했던 창업 강좌에서 액션러닝 수업방식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짜보고 단계별 창업과정을 직접 체험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특히 창업전반에 대해 지도해주신 경일대 창업지원단 나상민 교수님과 제품디자인에 도움을 주신 김대성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태현 대표와 부대표, 수석디자이너 등 3명으로 출발한 ‘만든다(Man-Dn-Da)’는 최근 성균관대학교 마케팅학회 CSL학생 6명과 콜라보 마케팅을 시작했다.

동대문 DDP와 KT&G 상상마당에서 제품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올 7월에는 해외 크라우드펀딩과 국제 특허출원까지 마칠 예정이다.

과감한 실행과 빠른 추진력으로 다른 스타트업 기업 보다 빨리 제품 양산에 성공하고 해외시장까지 내다보게 된 권태현 대표는 "자유로움과 절박함이 공존하는 것이 '만든다(Man-Dn-Da)'의 장점"이라며 "아이디어로 생활제품을 현실화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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