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장관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 제공=외교부)

(서울=국제뉴스) 손창민 기자 = 윤병세 외교장관은 3일 방한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북핵 문제 등 주요 외교·안보 현안, 한·미동맹,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준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미는 물론 전체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 위협으로 대두됐다"면서 "양국이 이러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북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라는 원칙과도 일맥상통함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 동맹이 변함없이 굳건하며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100%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한·미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전략적·전술적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 외교·국방 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모든 가용한 수단을 포괄적으로 활용해야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작년 12월에 출범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을 제의한 바 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역내 정세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를 공유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방문의 목적이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미국의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윤 장관과의 대화가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