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나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중년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명절 전후로 어깨통증을 더욱 호소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에도 가사노동과 스트레스를 누구에게 알리지 못해 혼자서 끙끙 앓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찾아오는 찌릿찌릿한 통증 “그중 약 80%는 회전근개가 원인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당연히 50세 때 오는 오십견으로 잘못 알았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

▲오십견 같은 어깨통증, 진단 후 회전근개 파열 알게 돼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인해 관절낭이 단단히 굳어지면서 어깨가 잘 올라가지 않아 생기는 병이다.

특정 병명이 아니고 나이가 50을 넘을즈음 어깨가 아프고 굳었다라고 할 때 상태를 총칭한다. 오십견의 경우는 어깨관절이 굳어 있어 팔을 스스로 들어 올리거나 남이 올려줘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는 남이 올려주면 쉽게 올라가므로 자가 진단으로 가능하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은 달라
오십견의 경우 전문병원인 본원은 어깨분야 전임의가 직접 담당을 하게 돼 치료하게 되는데 물리치료 만으로도 일정시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진단 후 만성으로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면 DNA 면역주사치료법이나 수압팽창술로 굳어져 있는 관절낭을 풀어주는 비수술치료법을 시행한다.

특히 오십견에 효과적인 에오스 EOS치료법은 기존체외충격파와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는 최신치료법으로 심부열과 자기장파를 이용해 수술이나 절개없이 몸 밖에서 염증이나 통증부위에 신경세포를 자극하해 재생하는 방법이다. 통상적으로 에오스(EOS)치료는 5~10회를 하고 있으며 스포츠선수들과 만성 어깨통증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주위의 4개의 근육들이 팔을 움직이게 해주는데 이 부분의 어깨힘줄이 끊어지거나 파열돼 주변으로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극심하게 느끼게 된다. 오십견과 정확한 진단 없이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로 장기간 방치된 경우 끊어진 힘줄이 말려들어가 더 큰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럴 때는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정확히 하여 오십견과회전근개 파열의 진단을 가리는 게 우선이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최소절개 관절내시경”을 통해 2~4mm 정도의 작은 구멍읠 내고 초소형 H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손상된 부위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면서 봉합수술을 하게 된다. 어깨 손상은 수술법에 따라 수술의 성공 율이 높거나 재발율도 낮출 수 있다. 바로병원에서는 파열된 힘줄을 단단히 봉합시키는 “이열 봉합술”을 시행한다. 파열된 힘줄을 두겹으로 봉합해 일반적인 봉합술보다 정상에 가까운 힘줄을 재현할 수 있으며 어깨부위의 재파열 확률을 현저히 줄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깨 수술의 성공도는 전문병원 수술과 더불어 재활매뉴얼
수술 후 수술 성공도를 높이는 가장 큰 요소는 어깨분야의 전임의 출신의 의료진이 구성된 재활치료 프로그램이다. 어깨는 무리하게 재활하다가 재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보조기착용을 안 해도 된다고 방치되는 광고성 기사를 보게 되는데 자칫 어깨 재파열을 초래하게 되며 초기 4~6주간 보조기 착용은 봉합된 회전근개가 힘줄의 역할을 하기 위한 고정기간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 어깨재활을 위한 운동기구가 구비돼 있는지가 어깨분야에는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어깨수술 최단기간 4,000례 달성의 주역은 다름아닌 재활이다.

(바로병원 관절센터 고영원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