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후 12시 1분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시 워싱턴 내셔널 몰 관중석의 전경(왼쪽)과 2009년 1월 20일 1시 27분 찍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사진.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인파 규모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직후 미 언론은 과거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과 비교하며 트럼프 취임식 참석자가 25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 중앙정보국(CIA)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하면서 광장을 보니 100만명~ 150만 명이 와 있었다"며 언론이 취임식 인파에 대해 '거짓보도'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같은 날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취임식 인파를 의도적으로 줄였다"며 "이번 취임식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취임식장 주변의 잔디 보호를 위해 처음으로 바닥에 깔개를 덮은 바람에 사람들이 적어 보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 언론들은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사진과 지난 20일 트럼프 취임식 사진을 비교하며 스파이서 대변인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 발언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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