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거창군은 군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인 황강천의 합수교와 의동교 사이 2.6km 구간에 수목제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수원보호구역에는 두릅나무, 개가죽나무 등 지장목이 유수 흐름을 방해하고 있어, 미세토양이 퇴적되고 폐비닐이 걸리는 등 상수원 수질 오염과 원수 취수의 어려움이 발생해 작업을 시행하게 됐다.

거창상수원보호구역은 1981년 거창읍 대동리·서변리·양평리 일원 5.58km2에 걸쳐 지정됐다. 상수원보호구역 내 거주하는 주민은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각종 행위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해 옴에 따라, 하수관거 정비와 주민편익사업을 통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우·오수가 유입되지 않는 일부지역에 대해 해제를 추진, 현재 4.872km2로 재정비했다.

또한 상수원 수질을 보전하면서도 제한됐던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완화하기 위해, 사업비 6천만 원을 투입해 환경정비구역 지정 사업을 올해 6월 완료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수도사업소는 상수원수 수질등급 매우좋음(1a)에 해당하는 거창군의 수질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2명의 직원을 배치, 보호구역 내 금지행위 단속과 불법행위금지를 지도하고 안내판 등 시설물을 점검하는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거창의 월천천은 타지자체와 비교가 불가할 만큼 깨끗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한다면 지금처럼 깨끗한 수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 앞으로도 안전하게 정수 처리해 군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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