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부안해경)

(부안=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무허가로 전어 치어를 싹쓸이 포획 후 냉동시켜 보관한 어민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조성철)는 작년 10월 중순경부터 최근까지 새만금 방조제 내측 해역에서 사료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전어 등 각종 어류 치어 약 130톤을 포획후 냉동시켜 보관하던 K씨(47세)를 검거하여 수산업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K씨는 새만금 내측에 치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본인 소유 7톤급 양식장관리선을 이용하여 양조망 어구를 적재, 하축하여 치어를 무분별하게 포획했다.

부안군 새만금 방조제 내측 해상에서는 담수화가 진행되면서 전어, 숭어 등 민물과 해수 중간에 서식하는 어류의 산란·서식지가 조성되어 성체가 되면 새만금 외측으로 빠져나와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어 왔다.

어민들은 "불법조업으로 치어를 싹쓸이 하는 것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영세 어민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힌다"고 말하고 "이번 단속을 계기로 치어 불법 조업이 근절되기를 희망한다"며 해경에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한편,부안해경 조성철 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번 사건은 많은 어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자연의 혜택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개인 사익만이 추구되었다"면서 "불법적인 치어포획, 서식지 파괴 등 고질적 불법어업에 대하여는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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