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 했다.

지난해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과 비슷한 264건(14건, 5%↑)인 반면,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대폭 감소한 278㎘(186㎘, 40%↓)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민안전처 출범(’14.11월) 이후, 현장 중심의 긴급대응체제 구축과 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신속한 초동 대응과 국민들의 높아진 안전의식 등에 따라 유출량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고위험 선박인 유조선에 의한 사고와 오염행위자가 불명인 사고가 감소 추세로, 이는 국가안전 대진단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지도·점검 및 예방활동의 성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조선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어선, 노후 화물선 등에 의한 중·소형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영세어민 등 선박관계자에 대한 교육 및 해양오염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로는 (원인별) 유류이송 작업 중 유출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21건으로 전체의 약 45.5%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침몰·좌초 등 해난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해역별) 남해 102건, 서해 72건, 중부 38건, 제주 27건, 동해 25건으로, 선박 입·출항 및 유류물동량이 많은 남해해역에서 해양오염사고와 유출량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원별) 어선, 기타선(예인선, 부선 등) 사고가 전체 사고의 66%(175건)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오염물질 유출량의 43%인 120.7㎘가 기타선에서 발생 하였다.

국민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다양한 예방활동 및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예전에 비해 유조선에 의한 사고 건수와 유출량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영세어민에 의한 어선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선 등 관리가 취약한 선박과 원거리 섬지역 등 해양오염 사각지대 해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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