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악재 딛고 겨울 맞아 출하 늘어나 ‘활기’

▲ ‘국민생선’ 우럭의 주요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 태안군에서 겨울철을 맞아 우럭 출하가 이어지며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18일 고남면 구매항의 한 양식장에서 우럭을 출하하고 있는 모습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국민생선’ 우럭의 주요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 태안군에서 겨울철을 맞아 우럭 출하가 이어지며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에서는 1월 현재 70여 어가가 34.5ha의 면적에서 우럭을 양식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총 20~30톤의 우럭을 출하하며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우럭 출하 가격은 18일 현재 1kg당 1만 1천원 선에 형성돼 있으며, 이는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한 우럭 폐사 등 그동안 침체돼 있던 양식어장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현지 어민들의 평가다.

특히, 설 대목을 맞아 전국에서 태안 우럭 구매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청정 태안’에서 생산되는 우럭이 제수용품 등 설 명절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어민들의 손놀림이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안반도 일대는 해저가 모래와 뻘로 이뤄져있는 등 우럭과 놀래미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평소에도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안면도에서 우럭 양식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우럭은 맛과 식감이 좋아 ‘국민생선’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며 “태안이 우럭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좋은 우럭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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