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건수 지난해에 비해 급증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국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전년에 비해 증가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설사와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전주시에서는 아직 올 겨울철 발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전국 급성장관염 집단발생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이후 보고된 국내 113건의 집단 유행사례에서 역학조사가 완료된 47건 중 19건(40%)의 원인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총 19건의 노로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함에 따라,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관리가 필요하다.

전주시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은 손 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 시설에서는 환자 구토물 처리 시 소독 등 철저한 환경 관리에 임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겨울철(11월~2월) 장관감염증의 주요원인으로 손꼽힌다"며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도 식품관리를 철저히 하고, 하루 8번,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하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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