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뉴스) 조재호 기자 = 광주광역시는 올 한해 보건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서비스, 모자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는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시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점 추진시책은 ▲공공보건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 ▲모성‧영유아 건강관리 지원 확대 ▲정신건강증진 및 환경조성 ▲의료 관광 활성화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관리강화 등이다.

먼저, 공공보건인프라 확충을 위해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와 어린이전문병원 완공, 한의약 임상센터 구축‧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북구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로 서구 쌍촌센터를 비롯해 남구 월산센터, 광산구 우산센터 등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총 4개 운영하게 돼 의료취약계층 밀집 지역에 대한 지역특화 통합보건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게 됐다.

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책으로 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운영 지원 규모를 1400만원에서 1억17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경로당 건강지킴이 사업은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고, 저소득층 대상 무료구강진료, 희귀난치성질환자 및 암 환자 의료비 지원도 확대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응급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취약 시간대에 발생하는 심근경색, 뇌출혈, 위장관출혈, 사지절단 등 특정 응급질환에 대해 즉시 치료가 가능한 ‘야간‧휴일 응급수술 순환당직제 실시 병원’을 기존 4곳에서 7곳으로 확대‧운영하고, 생명나눔 실천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회 헌혈과 장기기증자를 대상으로 광주시가 운영하는 각종 시설물 이용료 감면 확인증도 발급해준다.

모성과 영유아의 건강관리 지원도 확대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기간 등이 연장된다.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 및 관리 강화를 위해 감염병별 맞춤형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염병사전예고제를 운영하는 한편, 감염병 환자 격리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격리병상을 5병상에서 12병상으로 증설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생후 12개월에서 59개월까지로 확대해 접종지원 대상자가 지난해 9000여 명에서 5만900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누구나 쉽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전국 최초로 5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중독관리센터에 마음건강주치의를 배치하고, 자살예방과 자살위기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1577-0199)를 24시간 가동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치매예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광역치매관리센터와 호남‧충청권 최초로 설치된 광역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도 운영된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시민들에게 올해 달라지는 보건서비스제도와 시책을 적극 알려 수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단 한 사람도 시민 건강서비스에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보건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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