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7042명 동원 특별경계근무에 나서

▲ 부산소방안전본부 전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6일부터 6일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7042명과 구급차 등 소방차량 454대가 동원된다.

먼저 평상시 당일 근무인원 중 17대의 종합접수대에 33명씩 교대로 근무하던 것을 연휴 기간 중 긴급신고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보조접수대를 포함해 47대에 64명이 근무하게 된다.

각종 재난에 대비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고, 재난현장 지휘 책임자의 직급을 상향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재초기에 우월한 소방력 동원으로 대형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210개소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특별조사 실시한다. 필요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소방안전 저해행위와 관계인의 초동대처능력 확인 등을 중점 점검한다.

주택가 밀집지역 등 소방 출동로 확보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도 1일 2회 이상 소방차량을 이용해 기동순찰을 실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성묘객과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역, 부산시민공원, 구포역, 서부터미널, 영락공원, 김해공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7개소에는 구급대(구급차 7대, 인원 27명)를 전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고속도로 정체 및 산악사고 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해 소방헬기로 특별순찰을 실시한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부산에서는 61건의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6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부주의(65.6%)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19.7%), 기계적 요인(6.6%) 순이었다.

등산 중 실족 ․ 수난사고 등 105명을 구조하고, 응급환자 1553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화재예방과 안전사고 예방활동으로 즐겁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119로 전화하면 의료상담이나 당번 약국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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