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인도 하이데라바드서 펼쳐져

▲ 16일(현지시각) 대한민국 선수단인 한국연협회 리기태 연보존회 회장이 올린 8mx3m 대형 태극기연이 인도 전통무희들이 춤을 추는 위로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민경찬 기자 = '2017 인도국제연날리기대회' 및 '인도국제연축제(KITE 2017, Telangana International Kite Festival)'가 지난 12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인도 텔랑가나 주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렸다. 

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는 한국 국가대표선수단으로 리기태 회장을 단장으로, 이강만 이사(한옥설계기술단 단장)를 선수로 파견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등 17개국 선수단이 참여해 2012년 인도 구자랏드 관광청에 이어 올해도 인도 국제연날리기축제 및 대회에서 각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연들의 축제를 펼쳤다.

화창한 날씨 속 인산인해를 이룬 대회장에서 리기태 단장이 이끈 한국 대표단은 국가를 상징하는 대한민국 대형 태극기연과 약 1km 길이의 한국봉황 창작줄연, 열대어연, 대형 델타눈연, 전통가오리연 및 방패연 등 한국의 전통연 날리기로 참가했다.  

특히 한국선수단은 하이데라바드 피플스 광장에서 밤하늘에 띄우는 연축제 '나이트카이트(Night Kite)' 종목에서 봉황창작 줄연에 8mx3m LED 등을 달아 화려하고 아름다운 쇼를 펼쳐 관객, 방송 및 언론사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 대한민국 선수단 이강만 선수(왼쪽)와 리기태 단장(왼쪽 2번째)이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7개국 선수단과 평화의 우의를 다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조선시대 전통민속연인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인 리기태 명장이 만든 한국봉황 창작줄연 및 방패연, 가오리연, 스포츠 카이트 등 한국 전통놀이문화가 하이데라바드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연인 리기태 방패연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1대 스승 이천석, 2대 스승 가산(佳山) 이용안, 3대 초양(抄洋) 리기태로 이어지고 4대째는 이수영, 이진영, 하예호 등으로 정통적인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 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리 회장은 스승에게서 원형기법을 그대로 이어받아 영국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소장된 국내 현존 최고 오래된 표준연(1888년 국외 문화재급 조선시대 한성인 제작)인 서울연을 2011년 자문, 원형 복원한 바 있다. 현재 이 연의 원형은 영국에, 재현품은 리기태 전통연 공방에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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