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설 명절에 4인 가족이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신선식품의 가격을 전국 유통업태별 370곳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35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 21만3323원, SSM(기업형 슈퍼마켓) 23만5782원, 백화점 29만2680원 순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마늘·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저렴했으며, 돼지고기·배추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였으며, 이 중 무(2592원)는 지난해 대비 105.4% 상승했고, 다음으로 배추(41.1%), 15구 기준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 등의 순이다.

무의 경우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 피해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계란은 최근 AI의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양파는 3069원으로 지난해 대비 30.4% 가격이 내렸고, 밀가루(9.1%), 부침가루(4.5%), 맛살(3.2%) 등도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며 소비자들에게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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