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는 1일부터 필리핀(보라카이)을 여행하고 16일(금) 국내에 입국한 A씨(여성, 77년생)에 대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대구보건환경연구원)를 실시한 결과 16일 오전 9시경 확진(혈액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12일부터 발진, 관절통 증상이 발생하였고 13일(금) 대구 달성군보건소를 내원,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 됐다.

14일부터 결막염 동반 증상 나타남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1월 16일(월) 확진자에 대해 공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시행하였으며,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한 상태다.

가족: 본인 외 3명(남편, 자녀2)

그간 확진환자 18명의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이었고, 우리 지역에서는 작년 11월 10일 필리핀(민도르섬) 방문자 이후 두 번째 양성으로 판정 됐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과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 검사 시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으며,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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