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전국 최대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체 음란물을 제작·유포하고 성매매업소 등을 광고한 현직 법무사 등 일당이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7일 음란사이트 운영자 정모(34.법무사), 사이트 개발자 강모(23.IT회사원) 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성매매알선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관리자 김모(32) 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중순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여 동안 음란물사이트 '꿀밤'을 운영하며 성관계동영상·사진으로 방문자들을 유인한 뒤 성매매업소, 도박사이트 등을 광고해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들이 운영하던 음란사이트.

이들이 운영한 음란사이트는 '소라넷' 폐쇄 이후 최대 규모인 회원 42만 명, 일일 방문자 50만 명, 연 15억 원을 벌여들였고, 지인들을 고용해 매월 300만원씩 지급하며 자체 제작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업로드 시키는 등 30회 이상의 음란물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자체 제작한 '꿀○여동생'시리즈의 경우 여성에게 200만원을 지급해 촬영하고, '○○녀 후기' 등은 여성 몰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뒤 사이트에 업로드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운영자 정 씨는 지난해 초 사이트가 활성화되자 매월 이벤트를 개최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로드한 성관계 사진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회원에게 200만원 등 총5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터넷 모니터링 중 음란사이트를 발견, 수사에 착수해 일당 전원을 검거하고 미국에 위치한 사이트 서버를 압수,폐쇄하는 한편, 법무사로 확인된 운영자 정 씨의 범죄 사실을 소속 법무사회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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