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제뉴스) 이경민 기자 = 군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임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행사 중인 인부들을 가스총으로 협박한 시공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군산의 한 요양병원 공사현장에서 가스총으로 인부들을 협박한 노모(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노 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쯤 전북 군산시 옥구읍의 한 요양병원 공사현장에서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해 유치권을 행사 중인 김모(56)씨와 다른 인부들을 상대로 "당장 여기서 나가달라"며 가스총을 꺼내 들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노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곳 요양병원 시공사 대표인 노 씨는 인부들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남은 대금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노 씨의 가스총 소지 허가증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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