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확인검사 및 DNA동일성 검사로 가짜 한우의 불법 유통 사전 차단

           ▲ 한우확인검사 및 쇠고기 DNA동일성검사를 하고 있는 실험실(사진제공=대구시청)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우둔갑 판매와 쇠고기 이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유통 중인 쇠고기 및 학교급식용 한우에 대한 한우확인검사와 쇠고기DNA동일성검사를 연중 병행 시행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3년간의 한우확인검사 및 쇠고기 DNA동일성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1천 617건의 검사에서 33건의 부적합을 감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563건의 한우확인검사에서 10건의 가짜한우와 DNA동일성검사에서 3건의 불일치를 적발하여 가짜 한우의 불법 유통을 사전에 적극 차단했다.

연구원은 아직까지 한우둔갑 판매행위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유통 중인 쇠고기와 학교급식용 한우에 대한 한우확인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쇠고기 이력에 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소의 종류, 성별, 등급, 도축이력 등이 의심되는 사례와 신고에 대해서는 쇠고기 DNA동일성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한우확인검사 : 쇠고기의 시료로부터 검사과정을 거처 한우와 비한우로 판별하는 검사(한우여부 판별)

쇠고기 DNA동일성검사 : 개체식별번호를 부여 받은 소가 도축되어 판매될 때까지 동일한 개체의 쇠고기인지 여부를 DNA를 비교하여 검사하는 방식으로 소의 종류, 성별, 사육지 및 등급과 같은 개체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음

이번 설 명절에는 한우 가격의 인상과 부정청탁 방지법 시행에 따라 소포장, 저가상품 구성의 한우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육우나 수입산을 혼합하거나 소의 종류, 등급 등을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 대한 수거검사를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축산물 안전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산물명예감시원과 함께 관내 재래시장과 소규모 식육판매점에 대한 자체수거검사를 강화하고, 구·군과 함께 쇠고기 이력에 관한 현장점검 및 합동 수거검사를 진행하여 한우둔갑 및 이력변경 사례를 근절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조성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학교급식용 쇠고기에 대해 기존의 한우확인검사뿐만 아니라 쇠고기 DNA동일성검사를 함께 시행하여 쇠고기 이력과 등급에 대한 학교와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고 질 좋고 안전한 한우가 학교급식에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설 명절뿐만 아니라 연중 지속적인 한우확인검사 및 쇠고기 DNA동일성검사를 진행해 한우에 대한 시민과 학교의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축산물 먹거리 유통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