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에 근본적인 개선 방안 마련 촉구

▲ 윤홍창 충북도의원

(청주=국제뉴스) 김윤수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윤홍창 의원(새누리당, 제천시 제1선거구)은 16일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6일 발표한 청주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충북도교육청에서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윤홍창 의원은 청주교육지원청 배정 추첨결과, 청주시 46개 중학교 신입생 7543명 중 1지망에 배정된 학생은 6708명이며, 11%인 835명의 학생은 가고 싶은 학교에 배정 받지 못해 3년 동안 원치 않는 학교에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함이 초래된 점에 대해 충북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를 질타했다.

윤 의원은 청주교육지원청의 신입생 컴퓨터 추첨과정을 지켜 본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배정프로그램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결과에 대해 억울함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 교육지원청은 배정원서 추첨번호 구성이 학교번호와 학급번호, 개인출석번호 순으로 6자리로 구성됐으며, 이번에 공교롭게도 시작번호 1번과 간격번호 1번이 추첨돼 뒷 번호인 학교와 뒤에 학급 학생들에게는 1지망이 배정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배정 결과를 보면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을 더욱더 분노케 한 것은 이런 사태를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그저 컴퓨터 탓만 하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청주교육지원청의 안이하고 무능한 행정 행태라는 것"을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더구나 이런 비상식적인 추첨 방식 때문에 1지망 선호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아이들 중 대다수는 통학 버스노선이 없어 버스를 2번 이상 갈아타야 하거나 통학 시간이 많이 소요돼 부득이 위험한 불법 승합차량을 별도의 돈을 내고 3년간 원하지 않는 중학교를 다녀야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충북교육청과 청주시교육지원청에 대해 ▲2017 청주시 중학교 신입생 배정과 관련해 안이하게 대처하고 물의를 야기한 기관장의 공식적인 사과 ▲2017 청주시 중학교 신입생 배정 관련자 및 책임자에 대한 조사하고 엄중 문책 ▲현행 중학교 배정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하고, 배정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개편 할 것 ▲원거리 또는 교통편이 마련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대책 즉각 강구 ▲아파트 등 인구밀집지역 중학교 학생 수용계획을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재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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