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이 고드름 동요는 수많은 어린이들의 애창곡이었다.

정선군에서는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할 것 없이 재미있고 신나게 부르던 고드름을 주제로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16일간 일정으로 정선고드름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처음 열린 정선고드름축제는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연인, 친구, 관광객 등 고드름의 추억과 다양한 겨울축제의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 10여명이 축제장을 찾는 등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군은 최근 계속되는 추위와 함께 20일부터 개최되는 제2회 정선고드름축제를 위해 축제관계자를 비롯한 지역주민, 공무원 등 모두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장 및 프로그램 준비 등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정선조양강변 일원에서 열리는 정선고드름축제는 현재 계속되는 추위로 조양강에 마련된 축제장 얼음결빙이 현재 10cm에서 15cm 정도로 추위가 이어지면 20cm이상의 얼음결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얼음줄다리기, 얼음축구, 얼음썰매, 송어 얼음 낚시 등 안전성 확보가 필수인 체험프로그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서는 얼음 및 고드름 관련 프로그램은 조양강변에서 눈 관련 프로그램은 정선공설운동장 전체를 눈 놀이동산으로 꾸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얼음과 고드름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정선 고드름축제”를 처음 개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송어 얼음낚시터의 규모를 늘렸으며,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았던 고드름울타리와 고드름터널 또한 더욱 신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전통스키와 설피를 활용한 이어달리기, 얼음줄다리기, 얼음축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눈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축구장 2배 규모의 눈 놀이 광장을 마련해 눈사람 조형물 설치 및 대형 눈썰매장, 눈위 레이씽카 운영.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눈놀이 동산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지난해와는 달리 회센터와 화덕구이터를 제외한 모든 먹거리촌과 운영 부스를 아라리공원으로 옮겼으며, 먹거리촌 텐트 내부에 특설무대를 마련하여 정선의 향토먹거리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고드름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안전관리실무회의를 열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동원해 사전 안전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축제개최 전 현장 안전진단에 나서고 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정선 고드름축제’는 정선읍 제2교 및 아라리공원 일원에서 “정선으로 빙고(氷GO) ~ 빙고(氷GO)”란 주제로 8개 부문 23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제2회 정선 고드름축제의 개막일인 1월 20일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정선선 철도개통 50주년” 기념행사와 맞물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건희 문화관광과장은 "정선 고드름축제의 차질 없는 준비로 정선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계올림픽 붐 조성 등을 통해 실속있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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