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국내 최고 겨울도시인 강원 태백시에서 '설(雪)레임의 초대, 힐링 태백'이라는 주제로 개막한 제24회 태백산 눈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겨울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시는 태백산 눈축제 개막 첫 주말인 14일과 15일 25만여 명의 관광객이 태백산국립공원 등 태백시내 일원 축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만 9천여 명이 더 늘어난 수치로 금년들어 최강 한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최대 축제임을 자랑하였다.

특히 눈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에는 ‘스노 판타지’를 주제로 스노우빌리지 초대형 1점과 근정전을 비롯한 일성왕행사 제현 등의 입체형 19점과 부조형 4점 등 총 29개의 눈 조각이 전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아늑하고 포근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글루 카페, 초대형 눈과 얼음 미끄럼틀 등 눈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는 놀이동산과 다양한 테마 눈 조각 등으로 환상적인 설원의 풍경을 자아내며 모든 사람들을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하고 있다.

특히, 황지연못 시민 눈 조각을 비롯한 최강한파 날씨에 김이 모락 모락 피어 올라오는 따뜻한 물 닭갈비 무료 시식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기도 했다.

아울러 365세이프 타운의 동계스포츠 체전의 얼음 아이스하키와 얼음 볼링 장, 태양의 후예 드라마 세트장에도 눈 조각 전시를 통해 태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태백시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따라서 태백산 눈축제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즐거움을 주는 최고의 겨울 여행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은 태백의 하얀 눈꽃세상에서의 하루는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눈 축제의 대미인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해발 1567m 태백산 주목 군락지가 활짝 핀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태백산을 등반하는 눈꽃 등반대회는 마지막날인 22일 개최된다.

당골광장과 유일사에서 출발하여 천제단과 문수봉을 돌아오는 등반대회는 일반 등산객들도 아이젠과 방한복만 갖추면 쉽게 참여하여 눈덮인 상고대의 절경과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민족의 영산 태백산 천제단에서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고, 발을 옮길때마다 느끼는 눈 밟는 소리의 신비감과 함께 등반대회가 아니더라도 태백산의 푸근함과 쾌감을 느끼기 위하여 주말에는 30,000명 이상의 인파가 순백의 산을 총 천연색으로 물들이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포근한 날씨 등으로 인근 지역의 겨울축제가 취소나 연기 되었으나 24회째를 맞고 있는 태백산 눈축제는 당초 계획대로 내실 있는 알찬 준비로 최강한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 것 같다"라며 "이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신 덕분인 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여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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