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펼쳐졌다. 흠뻑 빠져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는 재미는 물론, 승부가 주는 짜릿함까지 1석2조의 재미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청자를 홀릭시켰다.

불꽃 튀는 노래대결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가 13일 7차전에서 버라이어티 주크박스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했다.

조규찬 팀의 유민상 이수지 이동윤, 김수로 팀의 강지섭 지주연 방중현, 박수홍 팀의 천명훈 노유민 공서영, 토니안 팀의 김가연 주우재 수민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다양한 노래가 총망라됐다. 박수홍 팀의 천명훈과 조규찬 팀의 유민상은 첫 대결부터 신나는 댄스곡 벅의 ‘맨발의 청춘’을 부르며 무대를 달궜다.

듀엣곡과 트로트도 나왔다. 토니안 팀의 수민은 유민상과 맞대결에서 김현철 이소라의 ‘그대안의 블루’를 선곡해 승리를 거머줬다. 다음 상대인 조규찬 팀의 이수지와는 트로트인 이자현의 ‘찰랑찰랑’을 열창해 승리했다.

휴게소에 가면 모르는 노래가 없을 정도로 트로트를 좋아하고, 트로트 코러스 참여만 400여곡에 달하는 수민은 모든 장르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토니안 팀의 주우재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부르는 등 감미로운 발라드로 애간장을 녹였다.

머리싸움도 짜릿했다. 어떤 상대를 내세우고, 어떤 노래를 선곡하느냐 등 작전의 묘미가 돋보였다.신입 감독 토니안의 적재적소 전략이 화제를 모았다.

가수에 잘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할 줄 아는 능력을 선보였다. 수민에게 ‘그대안의 블루’를 부르며 유민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 당황할거라고 조언하자, 실제로 유민상은 흔들렸다. 수민의 실력을 알고 ‘찰랑찰랑’을 선택한 작전도 먹혔다.

예능이 아닌, 실전처럼 노래에 푹 빠져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시청자도 빨아들였다. 특히 유민상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이는가 하면, 하이라이트에서는 제자리 뜀박질까지 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천명훈은 특유의 코믹한 춤을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땀을 흘리며 노력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흥을 배가 시켰다.

짜릿함과 흥얼거림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이날 대결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귀호강! 다 잘 부르시는 듯 히든카드 켄 역시 음색과 보컬 최고" "신입감독 토니 고정 가자" "켄 진짜 노래 너무 잘해. 수고했어요" "듣는 재미 솔솔" 등 다양한 시청평을 남겼다.

한편,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뮤직 스포츠 게임 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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