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花郞)' 박서준이 박형식과 고아라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빛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안방극장 오감만족 드라마로 떠올랐다. 특히 청춘 캐릭터들이 펼치는 로맨스와 브로맨스의 조화가 '화랑'의 중요한 시청포인트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화랑'이 중반부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로맨스 역시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상황. 숨겨왔던 비밀이 밝혀지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선도 더욱 짙어졌다.

여기에 로맨스 중심에 선 세 청춘 모두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있어, 이들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이 더욱 강하게 흔들린다는 반응이다.
 
1월 15일 '화랑' 제작진은 걷잡을 수 없는 삼각로맨스 주인공 박서준(선우 역), 고아라(아로 역), 박형식(삼맥종 역)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같은 곳에 있지만, 각자 다른 마음으로 다른 곳을 보는 세 청춘의 모습이 열혈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화랑'의 9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아로는 빨래를 널고 있다. 삼맥종은 언제나 그렇듯 아로에게 한 발자국 성큼 다가서려는 모습. 아로의 양팔을 붙잡아 자신의 곁으로 끌어 당기거나, 앉아 있는 아로의 얼굴이 햇빛에 그을릴까 손으로 가리개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삼맥종의 직진 사랑에 아로는 이번에도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아로와 삼맥종의 모습을 지켜보는 선우의 애틋한 눈빛이다. 아로에게 차마 다가서지도 못한 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선우의 표정 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 이 여울져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삼맥종이 아로에게 직진 사랑을 펼치는 것을 알고 있는 선우이기에, 이토록 엇갈려야만 하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를 더욱 애타게 만들고 있다. 아로와 삼맥종 역시 선우의 눈빛을 직감한 듯, 복잡 미묘한 표정이다.
 
선우는 죽은 친구를 대신해 아로의 오라비가 됐다. 아로는 선우를 오라버니로 믿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또 다른 감정이 피어 올랐다.

'화랑' 8회는 아로가 선우는 자신의 친 오라버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삼맥종은 앞으로도 거침 없이 아로에게 다가설 것이 예고된 상황. 이제 이들의 관계와 감정은 크게 변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같은 곳에서, 서로 다른 마음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세 청춘의 모습이 포착됐다. 누구를 봐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3인의 청춘이 어떤 사랑을 펼칠지 '화랑'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가슴 시린 삼각 로맨스가 그려질 ‘화랑’ 9회는 1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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