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알콜농도 0.136% 차량 2대 충격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혈중알콜농도 0.136%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2대를 연속해 접촉사고를 낸 30대 중국인 남자가 경찰에 출국정지를 당했다.

1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중국인 Y씨(32)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출국정지했다.

Y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40분쯤 제주시 연동 이면도로에서 지인 소유 카니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정차 중인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은 후 100미터를 더 진행하다가 마주오던 모닝 차량와 또다시 접촉사고를 냈다.

피해차량 운전자들 모두 부상은 없었지만 당시 Y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36%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중국인 Y씨가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해 체류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였지만 형사처벌 전 출국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즉시 출국정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외국인에 대해 출국정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엄정 대응해 범행 후 출국하면 그만이라는 풍조를 원천 차단하고 법집행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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