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고 등급인 “가” 등급 획득”

-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 거양

▲ 고재찬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황방산이 환히 보이는 혁신도시 신청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사진=전북개발공사)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북도청이 구 도청에서 신 도청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전라북도 산하 기관으로는 전북개발공사가 마지막 이삿짐을 싸서 지난 2015년 혁신도시로 이사하게 되면서 신청사시대를 맞이했다.

전북개발공사는 황방산 아래 혁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한 이후 고재찬 신임 사장이 부임했다. 고재찬 사장에게 신청사 이전 이후의 현황과 실적, 2017년도 사업 추진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취임 후 10개월이 되어 간다. 바빴던 10개월을 회상한다면.

= 취임당시 전북개발공사를 어떻게 운영해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특히, 공기업으로서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문제와 앞으로 전개해야 할 신규사업 발굴이 저에게는 가장 큰 현안이었다.

전북개발공사는 도에서 출자하여 만들어진 지방공기업으로 모든 사업자금과 인건비 등을 자체에서 수익을 내어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일정부문의 수익창출이 불가피 하며, 신규 사업 발굴 시에도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과 공익목적 사업을 병행 발굴해야 설립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 취임 후 역점을 둔 사업과 2016년 주요성과를 소개하면.

= 취임 후 약 10개월 동안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부채감축, 지속 성장 가능한 신규사업 발굴에 매진해 왔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객만족 제고를 위한 여러 가지 과제를 실행하는데 주력해 왔다. 공사는 최근 5년간 평균 매출 1600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실현 했다.

지속적인 부채감축 노력을 전개해 행자부 장관으로부터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우수기관 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양했다.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주시 만성지구 공공임대주택 832세대와 농어촌 임대주택(장수·임실) 195세대를 신규로 추진했고, 익산송학 임대주택 등 7개단지 3,721세대는 연체이자율을 인하하는 등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했다.

또한, 전주·완주 혁신도시와 전주 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사업, 모항해나루 가족호텔 운영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했다.

▶ 2016년도 성과를 조금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 행정자치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했는데 자세히 좀 설전국에는 저희와 유사한 광역 시․도 개발공사가 15개가 있다. 이 중 저희 공사는 자본금과 인력이 적은 수준이다.

그런 우리공사가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하는 실적을 거양했다.

이러한 성과는 우연한 결과가 아니다. 저희 공사는 2011년부터 꾸준히 전국 도 단위 개발공사 최초로 5년 연속 ‘나 등급’을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지만, 1인당 업무처리 능력은 전국 최상위인 우수한 인적구조를 바탕으로 내부 경영혁신을 통해 구조적인 안정을 도모했다.

◆ 전국 도 단위 개발공사 최초로 5년 연속 ‘나 등급’ 유지

수익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임대주택 등 공익목적 사업에 재투자 하는 형식으로 수익과 공익의 조화를 도모해 나감으로써 지방공기업이 추구해야 할 이상을 실현해 왔기에 오늘과 같은 좋은 성과가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

▲ 고재찬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사진=전북개발공사)

▶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 크게 내부고객 만족도 제고와 외부고객 만족도 제고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우선 내부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을 정시 퇴근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취미생활 등 여가활동 지원을 위하여 출·퇴근을 직원이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자와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한 도시락 데이, 감성문화 활동을 위한 전 직원과 함께 영화보기,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 소통과 화합을 위한 한마음 워크샵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여 직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외부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임대주택의 임대료 부과방법을 월할에서 일할로 개선하고, 연체이자율을 2% 인하하여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지방공기업 최초로 임대료 신용카드 납부서비스 추진과 입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기 해결하는 등을 입주민 만족도를 제고했다.

또한 추석 및 설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사랑의 연탄배달, 김장김치 나눔 행사, 1사1촌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나눔 후원 활동으로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또한, 전라북도 체육 발전을 위해 비인기 종목인 여자 육상선수단을 운영해 왔는데요, 지난해 전국 6개 대회에 출전하여 금2, 은4, 동4 등 총10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한중일 국제육상대회에 선수 1명을 국가대표로 출전시키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 2017년도 주요 경영계획에 대해서 말해 달라.

= 다가오는 2017년은 전북개발공사가 창립 19년째가 되는 해로, 성장 잠재력을 내재화하는 해로 만들겠다.

공사의 내년도 중점사업은 만성지구도시개발사업의 안정적 마무리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만성 B-2블럭 공공임대주택 과 장수·임실 농어촌 임대주택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2단계로 추진하는 진안·무주 농어촌 임대주택 160세대도 정해진 절차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서민주거안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잔여부지 매각에 최선을 다해 현금 유동성 확보와 신규 사업 재원을 확보하고, 모항해나루 가족호텔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호텔이용 협약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활성화를 위한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관광단지(게이트웨이) 개발 사업은 토지이용 계획을 새만금 개발청을 경위하여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신청 한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승인을 득한 후 관련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여 2018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전주평화지안리즈 외 6개단지 3721세대 임대주택은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저소득층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소통과 공유를 통해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및 활동을 전개하겠다.

각종 현장의 안전시설 점검을 철저히 해 재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겠다.

신규구상사업인 만성 A-2블럭 공공임대아파트 830세대(전용면적 59㎡) 건립사업은 2017년 상반기 중 사업타당성검토 용역 등 관련철차를 이행하고, 201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치단체의 협력사업 참여 등을 통하여 사업다각화를 지속 추진 할 계획이다.

▶ 최근 부채비율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는 언론보도를 접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 우리 공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75%였다. 금년 말 부채비율은 202%로 전년대비 73%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행정자치부에서는 부채비율 목표관리제를 시행중인데요, 지방공기업법에 의거 그간 부채비율을 400%까지 허용해 왔으나, 도시개발공사의 경우에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30%까지 낮추도록 하고 있다.

이에 우리 공사에서는 매년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부채를 줄여 행자부 기준을 준수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16년 1월에는 부채감축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행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만성지구 공사채 400억원과 국민주택기금 386억원, 모항해나루 가족호텔관련 관광진흥개발기금 46억원 등 총 832억원의 금융부채를 상환 행자부 부채감축목표를 금년 말까지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시‧도 개발공사에 비해 부채비율이 약간 높은 것 같은데.

=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다른 시도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채 규모로만 보면 전국 15개 지방공기업 중 10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자본금이 타 공사에 비해 적다보니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 공사 부채의 주원인은 임대주택관련 부채다. 임대주택 입주 시 받은 임대보증금이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인데, 2015년 말 기준 임대주택관련 부채가 총부채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따라서 단순히 부채 규모로 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부채의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공사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부채, 즉 외부로부터 차입하여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는 총부채의 26% 수준으로 적은 상태이고, 이러한 부채는 미분양등으로 인해 상환하지 못하는 악성 차입금이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가 늘어난다고 공사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임대주택 사업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금융부채 등을 조기상환 해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 전북개발공사는 공기업이다. 설립목적상 수익에만 치중할 수 없는데, 공익성을 위한 계획은?

= 앞서 말씀 드렸다 시피 전북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수익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공공임대주택, 농어촌 임대주택, 도시재생형 행복주택, 관광사업 등 공익목적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개발공사는 일정부문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공공임대주택, 도시재생, 자치단체 협력사업, 낙후지역 활성화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아가, 전북개발공사 임직원은 혼신이 힘을 다 해 작지만 강한 공기업,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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