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형 옹기장, 민속목조각장, 수건춤, 지승장 등 10명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98건(국가 11, 도 87)으로 “전국최다”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활성화와 판로개척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민속조각장 김종연 명장 등 영광의 얼굴들.(사진=전북도청)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및 인증서 교부 행사가 지난 13일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로 인정된 전북겨루기 태권도(도무형 제55호), 무주 안성낙화놀이(도무형 제56호) 두문리 낙화놀이보존회, 진안고원형 옹기장(도무형 제57호) 이현배, 민속목조각장(도무형 제58호) 김종연, 수건춤(두무형 제59호) 신관철, 색지장(도무형 제60호) 김혜미자, 지승장 김선애(도무형 제61호) 등 7명과,

보유자로 인정된 판소리(도무형 제2호) 김소영, 목가구(도무형 제19호) 선동철, 지장(도무형 제35호) 김일수 등 총 10명의 신규 보유자 및 보유단체 관계자와 가족, 동료장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한 보유자들은 오랜 시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해당 종목에 대한 애정과 열정,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고집하나로 외길을 걸어왔다고 토로했다.

▲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전북도청)

지장(도무형 제35호) 김일수 보유자는 ”조부 때부터 3대를 이어 전통한지 생산을 가업으로 이어왔고, 본인도 8살 때부터 지금까지 60년 동안 오직 전통한지만을 알고 살아왔다.“

”그동안 4번이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는데 그때마다 고배를 마시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우리 전통한지 제작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이번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에 지정되어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우리 전통한지 제작을 통해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전주시장 재임시절부터 무형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국립무형유산원 유치, 한국전통문화전당 개관 등 무형문화재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현재 전라북도는 98건(국11, 도 87)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가 있는 곳이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유자들의 어려운 여건개선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동결(70만원) 되었던 전승활동비를 2015년에 인상(80만원)했고, 금년에도 인상(90만원)해 단계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어 “전라북도는 무형문화재 활성화와 판로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 박람회 등을 통해 무형문화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보유자 및 보유단체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탁월한 역사․전통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함께 세계인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세계속의 전라북도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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