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국제뉴스) 홍태용 새누리당 김해갑 당원협의회 위원장를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당원 등 새누리당 당원들은 1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분당을 끝까지 막아보려 노력해 보았지만 자리에만 연연하는 칙박패권세력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김해=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김해지역 새누리당 당원 50여 명이 대거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한다.

홍태용 새누리당 김해갑 당원협의회 위원장를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당원 등 새누리당 당원들은 12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분당을 끝까지 막아보려 노력해 보았지만 자리에만 연연하는 칙박패권세력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한 새누리당 당원은 홍태용 김해시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최학범·박병영·김홍진 경남도의원, 엄정·류명열·옥영숙 김해시의원, 지난해 김해시장 재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김성우 경남도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 50여명이다.

이들은 "대통령과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들은 대한민국의 공적 조직을 사유화하고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과와 자기반성은 도외시하고 국민을 조롱하고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같은 탈당 움직임에 앞으로 책임당원을 비롯해 일반 당원 등 100여명 이상이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들은 탈당계 처리가 1~2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초 쯤 바른정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데다, 책임을 통감하고 가정과 사회와 나라를 지키는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만들기 위해 '바른 정당'함께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진주 MBC컨벤션센터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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