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부인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10시15분쯤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맨션에서 남편 강모(74) 씨가 부인 김모(67.여) 씨를 망치로 내려쳐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 강 씨는 딸 강모(43) 씨에게 집에 와줄 것을 요구한 뒤 잠시 후 딸이 집에 도착했지만 망치를 딸에게 내던지며 문을 잠궜다. 

집에서 도망친 딸이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방안에서 문을 잠그고 폭력을 행사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었지만 부인 김 씨는 머리에 상처를, 강 씨는 목에 케이블타이가 죄여있는 상태로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

경찰은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망치를 수거하고 사체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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