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이정택 기자 = 인천시가 재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시행중인 두루美사업의 이용만족도가 98%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생활이 어려운 중증 재가 장애인의 밑반찬부터 생필품을 챙기고 심리정서 등을 지원하는 두루美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를 통해 재가 장애인 가정에 직접 방문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루美(미)사업'은 시의 시조(市鳥)인 두루미와 같은 이름으로 재가 장애인들에게 생활전반을 두루 나눠 美(아름답게) 지원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시의 특색시책으로 광역시 단위의 민․ 관 협력의 봉사 사업단을 구성하고 대상자에게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예산을 시가 부담해 재가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3만3,332명의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당초 지원목표 대비 122%를 달성했다. 서비스 이용 장애인 21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8%가 '만족'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참여한 자원봉사자도 99%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으로 나타났으며 생필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연간 1700여만원 상당의 장애인생산품(치약, 비누, 휴지 등)을 우선 구매해 장애인의 공동작업장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봤다.

아울러 두루美사업단은 주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어 인건비 등 예산 절감을 도모했을 뿐 아니라(배송료 및 상담서비스 비용 연간 114백만원 상당), 지역사회 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소통과 통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만족도, 욕구조사 결과 및 우수사례를 종합해 성과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올해는 기존사업에 건강지원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추가해 보다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루美사업을 희망하는 재가 장애인은 지역 동사무소 또는 장애인복지관에 신청하면 가정방문 조사를 통해 선정,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원 내용을 추가해 거동 불편한 재가 장애인들이 두루美 라는 이름 하나로 각종 어려움을 두루두루 해소돼 생활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통합지원을 할 수 있는 복지모델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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