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청암산!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몸과 마음의 힐링을 찾고자 지금 청암산에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산시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에게 자연 그대로를 느끼게 하기 위해 생태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군산호수의 겨울 금빛 물결을 만끽할 수 있는 '원앙길'을 조성했으며, 오는 3월에는 어린이 숲 체험시설인 꼬마숲 놀이마당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청암산과 군산호수의 생태특성을 고려하여 이름 지어진 '청암 원앙길'은 군산호수 제방 350m에 안전휀스와 쉼터를 조성하고, 아울러 억새숲길 군데군데 사랑의 포토존을 조성했다.

깃대종인 원앙은 사랑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 원앙길을 함께 걷노라면 연인은 사랑이 이어지고 가족은 사랑이 쌓이고 친구는 사랑으로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고자 원앙길이라 부르게 되었다.

도시공원의 인위적인 산책길과는 달리 청암 원앙길 코스는 평지에 가깝고 오르막도 매우 완만하여 자연의 숨소리를 느끼고자 하는 가족, 연인, 단체 방문객들이 청암산의 품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원앙길과 연계해 억새숲에 조성된 포토존 또한 은빛 억새숲 길을 따라 조성된 공간으로 볼거리와 추억의 한 컷을 담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인기있는 코스다.

또한 회현면 세장리에는 어린이 행복도시 건설에 맞춰 숲속 어린이 놀이터인 '꼬마숲 놀이마당'이 조성된다.

놀이마당은 기존의 정형화된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숲에서 나무와 풀, 습지를 대상으로 살아있는 자연학습을 하면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비가림 학습시설, 모래놀이, 언덕오르기, 통나무 건너기 등 자연에서 놀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인근의 습지까지 데크를 연결해 아이들이 습지의 생태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올해에는 태고의 자연을 품은 군산호수 수변로를 따라 이어진 산림욕장 편백나무 보식 및 대나무 식생 복원과 생태관광지의 이미지에 걸맞게 산림 및 습지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나무, 돌 등 친환경 자재를 이용하고 편의시설 등을 보강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대성 환경정책과장은 "청암산과 군산호수가 품고 있는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하여 대표적인 생태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청암산 에코라운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