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정 회장(가운데), 김상기 사무총장(왼쪽), 마리 드블론드 발레(Marie Deblonde-Vallet) 유엔합창단 단장 (사진=유엔합창단 한국본부)

(서울=국제뉴스) 민경찬 기자 = UN합창단 내한공연이 오는 8월26일부터 9월5일까지 판문점을 비롯해 서울, 부산 등에서 5차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엔의 정신에 부합하는 예술인들의 초청무대와 국내 합창단 무대가 선을 보인다.

10일 UN합창단 한국본부에 따르면 UN합창단 내한공연은 1947년 유엔합창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참사랑이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화합을 노래하게 된다.

UN합창단은 30여 개국 유엔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30개 나라 언어로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민속 노래와 아카펠라 음악을 연주한다. 내한공연에서는 한국민요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들려준다.

한편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는 'UN합창단 한국본부' 설립허가 조인식이 열렸다.

UN합창단(United Nations Singers)은 UN합창단 단장 마리 드블론드 발레(Marie Deblonde-Vallet)와 부단장 매리 앤 크루즈(Mary Anne Cruz), 단원과 집행위원, 일본과 중국본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UN합창단 한국본부 회장으로 박수정 씨를 임명했다.

UN합창단 한국본부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UN합창단이다.

UN합창단 한국본부 박수정 회장은 "한국본부 설립이 세계평화와 함께 분단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막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UN합창단 한국본부 설립 취지에 맞게 평화와 화합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정성껏 봉사하며 한국본부의 역할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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