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터 美 국방장관.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을 향한다면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의 '밋더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과 관련해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미사일 방어체제는 북한보다 한발 앞서려고 노력하고 있고, 한 발 앞서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카터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의 영토나 우리의 친구 동맹국들을 향한다면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앞서 같은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ICBM 시험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핵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강화해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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