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정부업무보고(굳건한 안보)를 주재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강력한 국제 대북제재·압박 구도를 만들어낸 만큼 안보리 차원의 제재, 조율된 독자 제재, 글로벌 대북압박이라는 3개축을 통해 제재·압박의 구체적 성과가 더욱 가시화되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북핵 문제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북핵문제는 우리 안보에 대한 최대 도전이며 평화통일 기반구축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역대 여러 정부에서 대화와 압박 등 안 해 본 시도가 없을 정도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북한은 4·5차 핵실험 감행으로 답해왔디"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안보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은 우리는 오랜 역사 속에서 경험해 온 진리"라며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후손들의 자유, 행복의 보장은 오랜 시간 준비되고 가꾸어진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빈틈없는 안보태세 구축을 위해 우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고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잠재적 위협이 아닌 현존 위협이 됐다"며 "군은 철저한 사이버방호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테러 등 주체를 식별하기 어려운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즉응태세를 갖추고 국가 제요소를 통합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정기조로 추진 중인 평화통일 기반구축은 국가 안보 및 국민 행복과 직결된 과제"라며 "현재와 같은 엄중한 위기 상황일수록 더욱 힘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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