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불우이웃돕기…훈훈한 감동 전해

 

(울진=국제뉴스) 전현욱 기자 = 경북 울진군은 울진군청 기획실에 근무하는 장성연(40)씨가 마라톤 대회 입상 시상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장씨는 자신의 과거 힘든 시절을 생각하며 넉넉지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받은 시상금의 일부를 적립해 왔다.

그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이 돈을 쓰기로 결심하고 전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다수 출전하여 받은 시상금 50만원을 고향인 울진군 북면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것.

장씨는 울진군 북면 소곡 출신으로 현재 노모와 자녀 둘,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학창시절 중장거리 육상 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본인의 건강을 위해 취미로 마라톤을 다시 시작했고 매년 개최되는 경북도민체전과 각종대회에 울진군 대표로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마라톤 저변확대와 울진군 육상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훈련도중 부상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예년에 비해 상금이 적어 아쉽다"며 "올해는 더욱 매진해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북면면사무소 관계자는 "고요한 새벽을 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중 가장 어렵다는 마라톤에 출전해 자신이 노력한 대가의 일부를 성금으로 기탁 하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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