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무성서원, 고창 갯벌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후보 선정

▲ 무성서원은 경주 최씨 시조인 최치원 선생이 머물던 곳이다. 최치원 선생은 1만년 전 환국에서 구전되어 오던 천부경(天符經)을 신시배달국 5대 태우의 한웅께서 한자 한문의 기원이 된 녹도문자를 발명하면서 81자로 전해져 오던 것을 당시 통용되던 한자 전서체로 번역해 묘향산 석벽본에 남겼다.(사진제공=전북도청)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무성서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원 중 하나다. 신라말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이 중국 유학에서 돌아와 태산군수(현 정읍시 일대)로 재직하기도 해 무성서원에는 최치원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기도 하다. 

또한 조선 초기에 정극인 선생이 무성서원에서 머물며 상춘곡을 작사해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효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2일 한국의 서원(정읍 무성서원)과 서남해안 갯벌(고창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전북은 지난 2000년 고창 고인돌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판소리(2003), 매사냥(2010), 농악(2014),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2015)가 연속적으로 등재되어 현재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 하고 있으며,

정읍 무성서원과 고창갯벌이 오는 2019년에 등재되면, 전북은 세계유산 7개를 보유 명실상부한 세계유산의 보고(寶庫)로 발돋움 하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청 대상 후보 선정은 문화재청(나선화 청장)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해 등재 신청 前前년도에 하게 되며, 2017년 7월까지 세계유산 최종 등재 신청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위 두 유산은 큰 변동이 없는 한 세계유산 최종 신청 대상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 신청대상 후보 선정을 계기로 정읍 무성서원은 이코모스 세부 지적사항에 대해 철저한 보완을 하게 된다. 

전북도는 서남해안 갯벌(고창 갯벌)은 갯벌 연구사업과 갯벌 출현 종 목록 작성 및 기초생산량 연구 등 갯벌연구사업, 해외전문가 신청서 초안 검토 및 보완,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초자료를 확보 등 2019년에 최종 등재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등재(2020), 동학농민혁명기록물(2019), 남원․장수 가야고분군(2020), 김제 벽골제(2022) 유적에 대해 세계유산 추가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노학기 문화유산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전 세계의 관심사라 갈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차근차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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