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기 회장 내정자.

(울산=국제뉴스) 박운보 기자 = 울산 울주청년회의소(울주JC)를 이끌어 갈 44대 회장에 최현기(38) 서울산하우징 대표가 선임됐다.

최 회장 내정자는 내년 1월1일부터 1년 동안 48명의 회원과 100여명에 이르는 특우회(연령을 초과한 명예회원)로 구성된 울주JC를 대표하게 된다.

그는 한때 '언양 총각미나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지상파 방송에 자주 소개되던 총각 농사꾼으로 전국에 얼굴을 많이 알린 인물이다.

경북 청도와 함께 미나리 생산지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 언양의 미나리꽝(밭)에서 건져 올린 미나리를 삼발 수레에 한껏 담는 최씨의 바쁜 일상의 모습은 '내고향 소식'을 전하는 방송사의 단골 메뉴였다.

최씨는 지난 2006년 당시 대규모 미나리 경작지의 절반 이상이 ktx 울산역 건설에 따른 부지로 토지수용되면서 미나리 농사를 접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후 2009년 울주JC에 가입, JC회원으로서 8년 가까운 사회봉사 활동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아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최 회장 내정자는 재임 기간 역점 사업에 대해 "삼일절에 이어 언양시장에서 일어난 사이(4월2일)만세운동 등 지역의 역사적 행사를 재조명하는 데 힘쓰면서 청소년들의 인성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로터리클럽처럼 글로벌 조직인 JC는 한국전쟁 종전 이듬해인 1954년 3월 국내에서 조직됐다. 울주JC는 전국에서 157번째로 1974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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