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대학과 협업으로 R&D 성과 ‘풍성’...기술개발 과제 87건 완료

시각장애인용 정보안내플랫폼, 스마트 Light, 선박화물 계측시스템 등

▲ 8일 오후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학공동기술개발 사업 성과발표회’ 개막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제공=부산중기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중소기업청은 8일 오후 서면 롯데호텔에서 자체 연구개발 능력이 부족한 부산의 중소기업이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함께 과제를 수행, 기술개발에 성공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성과발표회 가졌다고 밝혔다.

또 이날 R&D 성공 과제에 대한 발표회에 이어 산학연 R&D의 모범이 되는 기업대표, 대학교수 등 20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부산은 올해 11개 부산지역 대학(경남정보대, 경성대,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과기대, 부산대, 한국해양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이 원하는 87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올해 산학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해 개발에 성공한 대표적인 R&D는 ▲시각장애인 문자인식 및 음성합성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엔컴(주) ▲모바일 앱으로 제어가 가능해 움직이는 스마트 LED Light를 개발한 (주)비틀 ▲선박 화물 및 원료하역 작업을 위한 계측 시스템을 개발한 엔비코어 등이 그 대표적 사례다.

엔컴(주)는 동의대 권순각 교수와 협력해 시각장애인이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자인식 및 음성합성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품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엔컴(주)의 오명호 대표는 "이 기술개발로 시각장애인의 편의증진은 물론 6명의 신규고용 창출로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비틀은 동명대학교 김민성 교수와 공동으로 모바일앱으로 제어가 가능한 움직이는 스마트 LED Light를 개발해 각종 행사장 및 실내 인테리어 현장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2억원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비틀의 오재관 대표는 "대학의 우수한 연구인프라의 도움으로 기술개발에 성공해 중국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8일 오후 산학연 R&D의 모범이 되는 기업대표, 대학교수 등 20명에게 표창이 수여 /제공=부산중기청

엔비코어는 동의과학대학교 고석조 교수와 협력해 선박 화물 및 원료하역 작업을 위한 계측 시스템을 개발, 하역작업 시 선박의 균형을 계측해 안전과 효율성을 매우 높이는 계기가 됐다.

엔비코어의 유기호 대표는 "본 시스템 개발로 고가의 수입제품 대체에 따른 신규시장 창출과 계측시스템 요소기술의 확보로 향후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해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중소기업청 김진형 청장은 "R&D에 필수적인 연구장비와 기술 개발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 대학교수와 연구원의 노고에 고마워하며, 부산의 중소기업의 R&D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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