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자동차 구입 고객 정보를 빼돌려 수 억원을 가로챈 전직 차량 판매사원이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7일 이모(27)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부산 중구 중앙동 모 자동차 판매지점에서 근무하며 수집한 자동차 구입 고객정보를 퇴사 후 "연말 특판 중이라 신차를 싸게 살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모(33) 씨 등 총 18명을 상대로 3억 3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고객들에게 차를 저렴하게 구입하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자동차 대금과 취득세를 먼저 받아낸 뒤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 씨의 행방을 추척한 끝에 마카오에서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던 이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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