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운영위원회서 평년과 다르게 본예산·추경예산 분리 빙침 세워..

(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이천시의회 의원들이 2017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위원장직을 놓고 각축전만 벌인 채 결국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하루를 소비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천시의회는 6일 오전 10시 제1차 예결위를 열어 예결위원장 선출 및 위원회를 구성해 2017년도 본예산과 2016년도 마지막 추경예산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예결위원장 선출과정에서 정회를 거듭하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간 언쟁만 벌인 채 7일 오전 10시 제2차 예결위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천시의회의 이 같은 파행은 그동안 양당이 번갈아 한 명의 예결위원장이 위원회를 구성해 차년도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심의해 왔으나 의회운영위원회가 올해는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분리하여 각 위원장을 정해 심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고수함으로써 말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천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학원 의원과 김하식, 김용재 의원 등 3명과 더불어민주당 홍헌표 부의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어 새누리당세가 월등하게 높다.

결과적으로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분리해 각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2017년도 본예산을 다루는 예결위원장을 새누리당에서 차지하겠다는 속내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관례적으로 본다면 올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이 위원장을 맡아 예결위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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