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평생교육원)故 죽천 송좌빈 선생

(대전=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전 한국수자원공사교육원 교수) 부친상

송좌빈 선생 별세(향년 93세) = 12월 2일(금) 오후 6시

빈소 : 대전 서구 관저동로 158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 12월 6일(화) 오전 10시

장지 : 대전 동구 대청호수로 428번길 21-3(동구 주산동 195-1) 자택 뒷산 선영)

연락처 : 010-5664-6206.

 

송좌빈 선생은 일생을 항일·반공·반독재 민주화 인권 운동으로 일관한 죽천(竹泉) 송좌빈 선생이 12월 2일(금) 영면했다(향년 93세).

1924년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11대 손으로 대전에서 태어난 선생은 삼성초·대전중(대전고의 전신)·연희전문을 거쳐 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 1회)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에는 배재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제말 창씨개명과 강제징병을 거부하고 출가해 항일대열에 합류했고, 1950년 6·25전쟁 당시에는 노모와 처자를 두고 정훈장교로 자원입대해 무공훈장을 3개나 받았다. 군에서 전역 후 1956년 조병옥 박사의 천거로 민주당에 입당해 대덕군당 위원장으로 자유당 독재에 항거, 4·19혁명을 주도했다.

5·16쿠데타를 맞아 계엄포고령 위반혐의로 체포, 군사재판에서 실형을 받고 정치활동 규제자로 묶이기도 하면서 박정희 독재와 싸웠다. 특히 유신체제 하에서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3년 실형 중 10·26사태 후 출옥했다. 1980년대 광주항쟁 당시 보안사에 체포·구금됐고, 1987년 6월항쟁 당시에는 대전충남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다. 1960년대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정치적 이념과 노선을 함께 해온 평생의 동지였고 집권 후 정치일선에서 은퇴, 노환으로 투병 중 타계했다.

명문가의 자손으로 만석지기였던 선생은 일생을 정의와 신념으로 올곧게 살면서 청빈과 검소, 박애정신을 실천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대전시민대학장)인 송용길 씨를 비롯한 7남매가 있다. 빈소는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10시 동구 주산동 195-1 선생의 자택 뒷산 선영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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