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군위군)군위군, 공공비축미 마을별 현장매입으로 정부농업정책에 대한 주민의 서운한 마음을 다소나마 달래는 계기가 되고있다.

(군위=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군위군은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매입에 따른 비용과 노력을 절감하기 위해 마을별 현장매입을 실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월1일 경상북도 내 처음으로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매입을 실시한 군위군은 현재 101,670포대(40kg)를 매입하여 전체 물량의 95% 이상을 매입했다.

군위군에서 실시하는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현장매입은 지역의 높은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인해 원거리 매입현장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올해는 군위읍 대북1리와 소보면 평호리(평지) 마을을 추가 지정해 총 45개소에서 현장매입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동력 부족에 처한 어르신들의 출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과소별 담당 읍면을 지정해 군위군청과 농협직원들이 포대의 하역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마을 현장수매로 매입현장에 나온 군위읍 대북리장 장의부씨(72세)는 "노령화·여성화로 인해 포대벼 운송의 어려움을 현장수매로 해소하고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위험등도 많이 줄였으며 경운기를 이용한 수매장소로 이동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후방에서 진입하는 차량등으로 인해 항상 불안했으나 군위군에서 마을별 회관공터로 매입장소를 지정해주어 정말 수월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어느해 보다 산지 쌀값폭락으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매입량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일부 추가 매입까지 실시함에 따라 다소 정부농업정책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며 공공비축미곡 출하 희망량을 충족 시켜주지 못한 안타까움과 농가보유 생산양곡이 많아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을별 현장매입을 통해 주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통 및 섬김행정으로 군위군의 노력과 진정성이 주민에게 전해지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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