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재 기자 = 외교부는 필리핀 남부 다바오市 주재 대한민국 명예영사관이 지난 24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김재신 주필리핀대사는 이날 명예영사관 개관식을 갖고 초대 명예영사 '에드가 앙(Edgar Ang)' 씨에게 윤병세 외교부장관 명의 위임장을 전수했다.

다바오 출신인 「앙」 명예영사는 현지 사회의 신망이 두텁고 각계 유력 인사들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인으로, 기아차 수입업을 통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인구 약 170만명의 다바오는 필리핀 제3의 도시로서 우리 국민 약 3,00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현 필리핀 대통령이 市長 22년을 포함하여 근 40년간 공직생활을 한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는 △ 지역간 육로 이동이 용이치 않은 필리핀에서 남부의 다바오가 북부의 마닐라(대사관 소재) 및 중부의 세부(분관 소재)와 달리 주제인력이 없다

또 △ 필리핀 신정부의 평화프로세스 진행 및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에 따라 그간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던 민다나오 지역 개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명예영사관을 설치했다.

앞으로 「앙」 명예영사는 우리 기업의 필리핀 남부 진출 지원 등 경제 관계를 포함한 한-필 관계 증진에 있어서 교량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금번 다바오 명예영사관 개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에 이어 개최된 리셉션에는 Janet Lopoz 민다나오개발청 차관, Johnny Pimentel 하원의원, Jerril Santos 외교부 의전장 등 필리핀 정·관계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명예영사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와는 별도로 김 대사는 이날 오후 '앙' 명예영사와 함께 '두테르테' 대통령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Sara Duterte)' 다바오시장을 예방하고, 다바오시와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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