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국제뉴스) 김대석 기자= 제16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지난 13일 10,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 및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순천 남승룡마라톤 대회가 1만여명이 참여해 대 성황을 이뤘다.ⓒ순천시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인을 받은 정식 마라톤코스로 알려진 풀코스는 팔마경기장 입구에서 출발해 고 남승룡선생의 이름을 딴 남승룡로를 지나 동천과 순천만을 달리며 풀, 하프, 10km, 5km 코스로 펼쳐졌다.

대회 당일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날씨로 참가 선수와 시민들 대부분이 완주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철저한 준비로 사건·사고 없이 모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추억의 붕어빵, 페이스페인팅, 스포츠마사지 등 각종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해 전국 명품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동천과 순천만의 갈대숨결을 느낄 수 있어 전국의 마라톤동호인들 뿐만 아니라 멀리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일본 카누마시에서도 매년 마라톤 선수단이 찾아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풀코스는 정석근씨(43세,안산)가 2시간 39분대로 4년 연속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이정숙씨(51세,천안)가 2시간 55분대로 여자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또 참가자 중 시각장애인 이윤동씨(59세,울산)는 풀코스를 3시간 37분대로 완주해 대회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를 유지해 준 순천시민들에게 대회 성공의 공을 돌리며, 2017년에도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명품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게 스포츠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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