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오는 28일 영중면 38선 오각정 전망대를 ‘융합’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포천 공예품 전시판매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개관식을 갖는다.

 38선 오각정 전망대는 6.25전에는 남북으로 분단됐던 38선 부근으로 1970년대에 수해예방을 위해 군장병들이 하천제방을 축조한 후 휴게소를 건립해 사용하던 곳으로 80~90년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던 곳이었으나 각종 편의시설이 노후화 되고 운영 콘텐츠도 다양하지 못해 관광객이 외면하는 시설로 전락했다.

 시는 역사적 상징성이 높고 산정호수, 철원으로 진입하는 주 통로에 위치해 있고 군장병들의 땀으로 건립된 의미 있는 시설의 활성화 방안 차원에서 군사와 문화예술, 공예인과 주민이 융합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해방 후 강대국에 의한 남북분단, 6.25동란 중 격전지, 70~80년대 군 장병의 땀과 혼이 담긴 역사의 현장에서 6.25 발발 62주년에 즈음해 ‘38 아트 로드 샵’ 을 개관해 38선 오각정의 역사적, 지역적 특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38 아트 로드 샵’은 포천 공예가들의 커뮤니티 공간과 문화적 소외 지역인 포천 북부지역의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 장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포천시 문화관광상품 개발 및 전시판매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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