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33일간 대장정 마쳐…풍성한 의료 체험거리로 120만 명 돌파

▲ 이낙연 전남도지사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장흥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개최된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31일 120만 관람객을 돌파, 국내 최대 규모 건강박람회로서 3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폐막식은 개식선언, 박람회 개최 성과보고, 33일간의 영상스케치, 격려사, 폐막선언, 초청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박람회의 숨은 영웅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개막 32일차인 30일까지 총 관람객은 119만 5천 932명(외국인 4만 8천 135명 포함)을 기록했다.

입장권과 임대료 수입은 32억 원이며, 전시관 체험관 누계 인원은 140만 명이다. 전시관별로는 주제관이 93만 명으로 67%, 건강증진관이 19만 명으로 14%를 차지했다. 산업관을 포함한 표고버섯 등 농산물 판매관 운영 수익이 14억 원이었다. 학생 체험부스는 20만 명이 방문했으며 쿠킹클래스, 타투체험이 가장 인기를 얻었다.

국제관에 참여한 일본 배꼽테라피 부스는 직접체험 기회 제공으로 관심이 높았다. 몸의 중심인 배꼽 주변에는 내장기관의 중요한 장기가 모여 있어 따뜻하게 데워 활성화하면 항상 병이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일본 힐링마사지다.

이같은 성과는 지자체, 사회단체, 의료기관 등 66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통합의학 대외적 홍보로 단체 관람객이 전국에서 몰려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연령대별 관심 질환 위주로 청년층은 비만, 탈모, 아토피, 장년층은 우울증, 갱년기, 관절통, 노년층은 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등 성인병을 대상으로 상담과 검사를 해주는 체험관 부스를 배치한 것도 주효했다.

타 박람회와 달리 관객이 주체가 돼 전시 위주보다는 직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박람회로 치러진 것도 한몫 했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박람회답게 해외 의료기관 46개 국가 85개 단체가 참여해 각 나라별 통합의료를 선보임으로써 다른 나라의 통합의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국내의료기관도 175곳이 참여해 정보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밖에도 학술대회, 워크숍, 각종 경연대회, 전통의료기기 전시회와 재능기부단체의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통합의학을 포함한 생물의약산업을 에너지, 문화관광, 농수산식품 산업과 함께 미래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며, 박람회가 열린 장흥과 화순, 나주를 잇는 전남 중부지역에 생물의약 집적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2012년부터 추진해온 통합의학센터는 천연자원연구원과 한약진흥재단 등과 협력해 통합의학 연구와 교육, 치유를 위한 시설로서 준비과정을 거쳐 2017년 문을 열어, 새로운 서비스 창출로 통합의료산업에 기여할 전망이다.

장흥군은 빼어난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그동안 통합의학 저변을 넓혀왔고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국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만큼, 의료관광과 휴양산업을 육성해 바이오 메디컬의 중심지로 도약해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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