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청주FC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승훈 청주시장 비공개 회동

▲ 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소극적 탁상행정이 프로축구 창단을 열망하는 축구인들의 열정을 가로막아 물거품이 된 가운데 다음해 재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8일 시와 축구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김현주 청주FC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이승훈 청주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균 청주FC 단장과 남기상 문화체육관광국장, 홍창수 체육진흥과장 등이 배석했다.

양 측은 청주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에는 이견이 없으나 시 입장에서는 시민 공감대 형성 등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 다음해 창단을 재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7일 지역 연고 K3팀인 청주FC와 청주시티FC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팀(2부리그) 창단을 전제로 통합을 공식선언했지만 향후 단일체제 운영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기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제뉴스통신과의 통화에서 "시의 입장은 프로축구 가는 것을 찬성하는데 아직 분위기 조성이 안 된 만큼 협력해서 같이 가자고 했다"며 "다음해에 붐을 조성해서 후년쯤 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이사장은 "이승훈 시장과의 면담이 너무 늦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어찌됐든 시장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결론은 청주 FC와 시티FC가 단일화 돼서 갔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우선은 리그 우승을 이끌어 놓고 제일 중요한 것은 김진균 청주FC 단장과 협의가 잘돼서 하나로 가게 되면 큰 문제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단 첫해 K3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청주시티FC는 오는 29일 오후 1시 흥덕축구공원에서 전주시민축구단과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진균 청주FC 단장(오른쪽)과 김현주 청주시티FC 이사장(왼쪽)이 통합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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